점잖은 집안에 ...

2008. 11. 16. 23:08웃기는넘

점잖은 집안에 ...
최근 시집온 셋째 며느리가 
말을 함부로해 온 가족이 불안해 했다. 
마침 시아버지 환갑잔치가 벌어졌다. 
삼형제 부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 덕담을 드렸다. 
먼저 큰 며느리가 입을 열었다. 
큰며느리 : 아버님 학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허허, 그 무슨 말인고? 
큰며느리 : 학은 2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오래 사십시요. 
시아버지 : 오호 그렇게 깊은 뜻이? 아가야, 고맙구나. 
이번엔 둘째 며느리가 사뿐히 절을 한다. 
둘째며느리 : 아버님, 거북이 같이만 사십시요. 
시아버지 : 그건 또 무슨 소린고? 
둘째며느리 : 거북이는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오래 사세요. 
마침내 셋째 며느리 차례가 되자 
가족들 모두 긴장을 했다. 
셋째 며느리 : 아버님, 거시기처럼만 사십시요. 
가족들은 모두 아이쿠 또 일을 저질렀구나 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시아버지도 무안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 
시아버지 : 아가야,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냐? 
그러자 셋째 며느리 말하기를 
. 
. 
. 
. 
. 
.   
" 세상에 뭐니 뭐니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거시기 뿐인가 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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