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 치메 라 바르도
2018. 11. 8. 03:17ㆍ寫眞 出寫
2016.8/4)돌로미티; 트레 치메 라 바르도-Rif. tre Scarperi 하이킹, 라가주오이 산장
새벽 5:30 트래 치메의 세개의 봉우리에 비치는 황금빛 일출을 보기위해 힘겹게 눈을 떠 밖으로 나왔습니다. 햇살은 구름에 가려 황금빛 바위는 볼수 없었지만, 새벽 공기에 선명한 세개Tre의 봉우리Chime와 붉은 빛 구름속에서 살며시 봉우리들을 내밀고 있는 엄청난 장관들을 만나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새벽 공기속 선명한 트레 치메
붉은 햇살의 구름속에 드러난 산세
멋진 위용을 뿜으며 묵묵히
잊을 수 없는 풍경
오늘의 계획은 아침일찍 서둘러 105번 루트로 아바론조 산장 주차장에 내려간후(2시간 하이킹) Passo Giau에서 알타 비아 1의 일부 구간을(;my way님 추천 코스) 5시간 정도 하이킹 하는 것 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로카텔리 산장에서 하산하는 첫 지점에 105번 표시가 있어 방향이 좀 이상하다 했지만 다시 둘레길로 올라오려니 생각하고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코스가 트레 치메에서 자꾸 멀어지면서 무척이나 가파른 산길을 지그재그의 수직길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딸은 보여지는 경치를 무척 만족해 하며 연달아 감탄하며 내려갑니다.
전 이미 이 루트가 아님을 직감하며 이미 한참을 들어섰으니 그냥 105번 표시를 꾸준히 따라갑니다.
다 내려온 105번 길은 엉뚱하게도 목적지인 아바론조 산장의 반대편의 Rif. Tre Scarferi/Drei Schuster Hutte산장이었습니다(멘붕!/3시간 하이킹; 다 내려오는 즈음에 생각해보니 로카텔리 산장에서 이쪽방향이 아니라고 경고했던 블로거의 문구를 심지어는 복사해두었다가 설마하면서 지웠던 기억까지 났습니다).
그나마 딸이 경치가 이렇게 좋으면 됐다고 만족해 하니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었지만 전 트레 치메쪽 105번의 놓친 경치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저와 함께하며 즐기는 시간자체를 더 소중히 여기는 딸의 마음을 읽으니 저도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그러나 다시 주차해 놓은 산꼭대기의 아바론조 산장까지 돌아가는 길이 막막합니다.
알아보니 다시 왔던 105번 트레일을 다시 올라가 로카텔리산장에서 원래 가려고 했던 105길로 해서 모두 5시간을 하이킹 하거나, 이곳에서 마을 버스타고 446-445-444번의 버스순으로 여러번 갈아타고(;한시간에서 두시간/버스 스캐줄에 따라) 그나마 다시 아바론조 산장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저는 다시 그 가파른 수직길을 올라갈 엄두가 안났기에 버스를 갈아갈아 타고 드디어 우리가 주차해 놓은 아바론조 산장 주차장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로카텔리산장 숙소;원래 방이 없어 도마토리를 예약했었으나 누군가 취소했다고 투베드 룸을 얻음/ 원래 노란색 105번 길로 하산해야 했으나 위쪽(북쪽방향) 빨간색 105 루트로 감
Drei Zinnen에서 계곡따라(빨간색 105번 루트) 아래로 내려와 분홍색 도로따라 버스로 다시 아우론조산장까지 돌아오는 멀고 먼 길^^
트레치메는 구름속에 숨어버렸고/ 바라보는 경치를 따라 내려 갔어야 하는데
어느쪽이든 멋진 경치
갈림길 표시/ 이제 내려 가는 길 선택
옆으로 멋진 바위봉우리가
이 계곡 아래로 내려가야함/ 수직의 가파른 트레일;반대로 이길을 올라오는(!) 하이커들이 더 많았음
자갈과 돌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너무나 맑은 스트림을 만나게 됨;딸이 무진장 좋아했던 맑은 계곡물
우리가 내려온 수직의 가파른 길로 예상되는 루트를 표시해 봤음
다 내려와서 뒤돌아보면
이제는 돌이킬수 없이 Drei Schuster/Tre Scarperi 산장으로
산장에서 휴식/ 로컬 사람들만이 찾아오는 듯한 산장
또다시 한시간 걸려 걸어 내려온 버스 정류장에서;한시간 더 기다려야 버스가 옴/버스타고 가는 길
드디어 아우론조 산장의 버스 정류소에 도착
이미 늦어져서 오늘 하고자 했던 Passo Giau-> Ru Curto의 하이킹을 다음날로 미루고, Passo Falzarego의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내일 예정이었던 숙박을 간신히 바꿔(내일 비가 올 예정이라 뷰를 못볼것 같아) 라가주오이Lagazuoi산장(2835m)으로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산장에 막 도착했을때는 그나마 파노라마의 멋진 뷰를 잠시나마 즐길수 있었지만 곧 깊은 구름 속에 산 전체가 숨어버렸습니다.
산장의 저녁식사 같은 테이블에는 이스라엘에서 온 커플(브라이에스 호수에서 시작하여 알타 비아1루트를 삼일째로 여기서 돌아간다고 함)과 역시 같은 루트로 계속 진행중인 죠바니(;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이나 남미 콜롬비아에서 12년째 인권운동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함)와 함께 했습니다.
죠바니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보니 이렇게 또 산장에서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라가주오이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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