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0. 07:13ㆍ寫眞 出寫
2017. 07. 22
Pordoi를 떠나 Pordoi pass와 이를 모를 고갯길을 지나 꼬불꼬불한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보면 멋진 산을 뒤로 한 아름다운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Corvara 마을로 La Villa, Colfosco, San Cassiano 등 이 일대 valley의 마을과 함께 Alta Badia 지역을 이룬다. 짧은 여행이다보니 돌로미티의 모든 지역을 볼 수 는 없어서 이 지역은 차를 타고 한번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Tre Cime, Seceda처럼 아주 눈에 띄는 superstar는 없지만, 이 지역도 만만치 않은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다.
Corvara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쉼터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쉬었다 갔다.
Corvara와 La Villa 등 Alta Badia의 마을들을 지나 Cinque Torri와 Lagazuoi가 있는 Passo Falzarego로 향한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차가 많고, 도로변 곳곳에 보이는 주차장에서 차가 가득해서 좁은 산길 옆에 주차한 차들이 늘어서 있다. 아마 차를 주차하고 trekking을 하고 있는것 같다.
Passo Falzarego로 접어들면서 주변 산의 모습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하는데, 좀 남성적이고 거칠어 보이는 바위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차는 점점더 많아지고 Lagazuoi 일대에서는 traffic도 있다. 이런 산 길에 traffic이 있을 줄이야.
Cinque Torri
Cinque torri를 lift를 이용해서 올라가려면 Passo Falzarego 고갯길에서 살짝 빠져서 큰 주차장 (무료)에 차를 주차시키고 올라가면 된다. 차량을 이용해서 Rifugio cinque torri 인근까지 갈 수 있어 그 주변에 주차를 하고 트레킹을 하면 lift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원래는 lift를 이용하지 않고 차로 갈 생각이었으나, 오늘 숙소인 Rifugio Lagazuoi에 오르는 마지막 cable car가 4시 40분에 출발하는데, 길을 잘못 든다거나 주차할 자리를 못찾아서 시간을 낭비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cable car를 놓쳐서 Rifugio Lagazuoi까지 걸어서 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cinque torri는 편하게 lift를 이용해 올라가기로 생각을 바꿨다.
혹 필요하신 분을 위한 정보 투척:
Cinque Torri lift 승강장 GPS: 46.518596, 12.038518
Cinque Torri를 차로 갈 경우 Rifugio Cinque Torri GPS: 46.508169, 12.055417
Lift 승강장 앞 주차장은 차로 가득한데, lift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Lift를 타고 올라가는데 Cinque Torri보다 그 옆에 있는 바위산이 눈에 띈다.
Lift는 우리나라 스키장 lift와 유사한데 앞을 가릴 수 있는 비닐 커버가 있어 비 바람이 심할때 유용할 것 같다.
Cinque Torri에 도착하니,
구름도 적당하고 햇살도 좋았던 이 날, Cinque Torri 일대는 거대한 놀이터 같은 느낌이었다. 곳곳에 여유로운 등산객과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놀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서 유난히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눈에 띄었던 곳.
Cinque Torri보다 더 눈에 띄는 바위산에는 Rifugio Averau와 Rifugio Nuvolau라는 두개의 산장이 위치해 있고, 이 중 Rifugio Nuvolau는 절벽 끝에 위치한 산장으로 구글에 자주 사진이 등장하는 곳이다. Cinque Torri에서 Rifugio Averau를 지나 Rifugio Nuvolau까지 오를 수 있는데, Rifugio Averau까지는 쉽게 갈 수 있지만, Rifugio Nuvolau는 상당한 uphill을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Rifugio Nuvolau에서 내려다보는 Cinque Torri와 그 일대의 풍경은 노력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것 같다.
Cinque Torri 일대의 지도
Cinque Torri lift가 내리는 Rifugio Scoiattoli에서 439번 길을 따라서 Rif. Averau - Rif. Nuvolau에 오를 수 있다.
이 날 우리는 오전 트래킹으로 인한 체력 문제도 있고, Rifugio Lagazuoi를 오르기 위한 케이블카 시간의 압박도 있어서 439, 425 등산로를 따라서 Cinque Torri를 한바퀴 삥도는 비교적 짧은 trekking을 선택헸다.
등산로를 따라서 Cinque Torri 바로 아래까지 갔다가 한 바퀴를 삥 돌아봤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지만 Cinque Torri의 거대한 바위 곳곳에 사람이 붙어서 암벽을 오르고 있는데, 바위에 붙어 있는 사람이 100명도 넘을 것 같다.
Cinque Torri의 볼거리 중 하나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군에 의해 만들어진 참호들이 있다. 이 곳의 참호는 Lagazuoi의 터널과 함께 Lagazuoi 산쪽을 선점하고 있던 오스트리아-헝가리군에 대항하기 위한 이탈리아 군이 만든 1차 대전의 역사적 흔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학생들이 이곳에 특히 많이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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