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0. 06:51ㆍ寫眞 出寫
돌로미티 여행 - 알페디시우시 Alpe di Siusi - 천상에서 산악자전거 타기Compatsch를 향해 가다 보면 San Valentino에 교통 통제 표지판 옆에 information office가 있는데 이곳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permit을 받을 수 있다. 당시에는 Permit에 적힌 작은 글씨를 자세히 읽어 보지 않아서, Compatsch에서 panorama까지 차를 가지고 왔다 갔다 했었는데, 지금 자세히 보면 호텔로 들어가고 나오는 것은 언제든 상관없는데, Alpe di Siusis 내에서 움직이는 것은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일단 호텔에 도착한 후에는 AM9 ~ PM5까지는 숙박하는 호텔에 차를 세워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 Hotel Piccolo Alpe di Siusi에서는 동훈이랑 같이 산악자전거를 타기로 약속을 했었고, 동훈이는 며칠 전부터 자전거는 언제 타냐고 묻는 게 상당히 기대를 하는 듯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자전거 대여점이 있는 케이블카 승강장 쪽으로 향했다. Compatsch 케이블카 승강장 부근에서 바라본 Alpe di Sius의 풍경. 자전거 렌털숍에 한 군데에 들러서 문의를 해본 결과,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비/우박이 그쳤다. 꽤 오랜 시간 내릴 것 같던 비는, 다행히 지나가는 소나기였나 보다. 다시 자전거 위에 올라서 도로를 따라 Saltria 쪽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에서 드론과 함께 새로 들여온 장비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소니 액션캠. 방수팩이 딸려 있어서 수중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짐벌 없이도 어느 정도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낮았다. 자전거 탈 때 딱 한번 제대로 사용함. Saltria 가는 도로와 오르막 구간에서 촬영한 동영상. 널찍한 버스정류장이 있는 Ritsch에서부터 포장도로를 벗어나 6번 트랙을 따라 panorama 쪽 오르막을 올라갔다. 자전거 렌털숍에서 비교적 쉬운 길이라고 알려준 곳인데 만만치 않다. 땀 뻘뻘 흘리며 페달질 하다가 금세 힘들어져서, 자전거 끌다가 - 쉬다가 - 자전거 타기를 반복하면서 오르막을 올랐다. 힘들기는 하지만, 한 차례 소나기 후 alpe di siusi 풍경은 평화롭고, 풍요롭고, 아름답다. 언덕을 좀 오르니 경사가 좀 덜해졌다. 중간에 포장 길도 좀 나오는데, 포장된 도로가 아무래도 훨씬 덜 힘들다. 주변 경치가 너무 예뻐서 몇 번을 멈춰 서서 사진을 찍고 쉬었다 갔다. 이제 panoram에 도착했다. 다운힐 바이크 시작 트레킹 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집사람이랑 둘이 왔으면 절대 자전거는 안 탔을 텐데, 혈기 왕성한 동훈이 덕분에 나도 아주 즐거운 경험을 했다. 동훈이는 평소에도 가끔 친구랑 자전거 타고 한강 따라서 팔당댐도 갔다가 여의도도 갔다가 하는데 (예전에는 나랑 탔지만), 한국에서 보기 힘든 넓은 초원과 다운힐 트레일에서 자전거 타는 게 무척 즐거운가 보다. Panorama에서 좀 내려오면 (자전거로는 금방인데, 걸어서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Laurin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 동네는 야생화 천국이다. 자전거에서 내려 지천에 깔린 야생화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벌써 저 아래까지 내려갔던 동훈이가 내가 딴 길로 간 줄 알고 오르막길을 거슬러 올라서 찾으러 왔다. 멋진 풍경과 다운힐의 스릴을 만끽하느라 미처 몰랐는데, compatsch로 돌아가려면 도중에 10번 trail로 빠져서 내려왔어야 했었다. 어찌하다 보니 Spitzbuhl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와서 5번 trail로 내려왔다. 그나마 거의 다 내려와서 알아차리는 바람에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할 수 없이 우리가 차로 올라왔던 오르막길을 다시 타다 끌다 하면서 가까스로 Compatsch에 도착했다. Rental 시간은 2시간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2시간으로 계산해 주더라. 자전거 return 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리가 후들후들 거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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