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2008. 8. 21. 02:34창 고-스크랩

 
 
 
 

광주의 모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인 김씨는 
'여대생 사망설' 허위광고 낸 대학생 '촛불 모금' 일부 엉뚱한 곳에 '사용' 
 
            나이트·안마시술소 결제 "나중에 메워 문제 안돼"
                         이길성 기자 atticus@chosun.com 기자
'시위 여대생 사망설'이 허위로 밝혀진 뒤에도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광고<사진>를 한겨레신문에 내고 허위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던 대학생 김모(23)씨가 네티즌들로부터 광고비로 모금한 돈 일부를 유흥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했다고 4일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겨레신문에 '시위 여대생 사망설' 관련 신문 광고를 내겠다고 네티즌들로부터 1926만여원을 모금했고, 그 중 1400만원만 광고비로 쓰고 나머지는 인출해 사용하거나 안마시술소와 나이트클럽 등 유흥비를 결제한 카드대금을 막는 개인 계좌로 이체했다. 광주의 모 대학 단과대 학생회장인 김씨는 7월 8일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 게시판 '아고라'를 통해 한겨레신문 광고비를 모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광주은행 A 계좌를 모금용으로 내걸고 7월 8일부터 18일까지 1926만원의 성금을 받았다. 김씨는 모금 계좌에 돈이 쌓이기 시작하자 7월 11일 그 계좌에서 20만원을 인출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하루 걸러 한 번꼴로 10만~40만원씩 틈틈이 돈을 빼내 총 180만원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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