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다 호수 Lago di Garda, 카레자 호수 Lago di Carezza

2018. 11. 10. 08:34寫眞 出寫

                                                            

 



여행 6일째는 Verona에서 돌로미티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다. Verona를 출발할 때는 곧바로 Lake Carezza로 향할 생각이었으나, A22 고속도로를 따라 볼차노를 향해 가다가 문득 Verona 인근의 거대한 호수인 가르다 호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Riva del Garda에 들르게 되었다.

Riva del Garda는 가르다 호수의 북쪽에 있는 휴양 도시이다.

Garda 호수 주변에는 Riva del Garda 이외에 Sirmione, Malcesine 등의 마을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월요일이었던 이날 Sirmione의 대표 볼거리인 Sirmione 성이 문을 열지 않는 날이고, Malcesine은 호수를 따라서 난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를 따라서 한참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서 대신 Riva del Garda를 선택하게 되었다.

A22를 따라서 신나게 북쪽으로 달리다가 서쪽으로 빠져서 언덕길을 따라서 조금 들어가면 Riva del Garda가 나온다.
언덕을 넘어가는 부근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웠다.

      

Garda 호수
                               
                               
                               
                               
주차장에 페라리 한 대가 서있었다. 우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호기롭게 출발하는 페라리

Riva del Garda는 생각만큼 인상적인 곳은 아니었다.
일단 교통체증이 상당히 심했다. 특히 Riva del Garda로 진입하는 도로는 양방향 모두 꽉 막혀 있다. 원래는  호수변에 주차하고 Old ponale road path라는 가르다 호수를 따라 난 트레일을 걸어볼 생각이었으나 생각을 바꿔서 마을 뒤 언덕 위에서 Garda 호수 구경하고는 바로 떠났다. 고속도로로 다시 돌아가자니 traffic이 너무 심해서 Riva del Garda 북쪽 방향의 우회 도로를 따라서 가게 되었는데, 이쪽도 차가 많이 막혀서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가 심했다.

      

Lago di Tenno로 올라가는 언덕 위에서 본 Riva del Garda와 Garda 호수
                               
                               
드론 촬영

Riva del Garda 드론 영상
    
리바 델 가르다
이탈리아 38066 트렌토 리바 델 가르다
상세보기

결론적으로 Riva del Garda를 들르지 않고 고속도로를 따라 바로 돌로미티로 가는 것이 시간을 고려했을 때 효율적인 선택이었을 것 같다. 그나마 Malcesine을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Malcesine 방향에서 Riva del Garda 쪽으로 연결되는 호수변 도로가 꽉 막혀서 길게 차량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니 길 위에서 몇 시간을 낭비했을 것 같다.

Riva del Garda를 떠나자마자 천둥이 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차도 막히고, 별로 유쾌하지 않은 드라이빙이었는데, 차를 타고 가다가 꽤 인상적인 성을 보게 된다. 작은 마을의 바위 언덕 위에 오래된 성채가 있는 모습으로 저게 뭔가 하고 지나갔었는데, 돌아와서 우연히 그곳이 Castello of Arco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Castello of Arco - 출처: https://c1.staticflickr.com/8/7120/7726381448_726639bf96_b.jpg

카레자 호수 Lago di Carezza
볼차노를 지나서 카레자 호수 Lago di Carezza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
금방 그칠 비 같지도 않고, 다시 Carezza 호수를 올 기회도 없을 것 같아서 판초를 꺼내서 입고 비를 맞으며 호수를 보러 갔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이지만 호수는 오묘한 빛깔을 보였다, 맑은 날 뒤쪽의 산이 호수에 비친 모습을 얼마나 아름다울까?
비가 오지만,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덕분에 등산화가 푹 물에 젖어 버렸다.  

카레르시
이탈리아 39056 볼차노 Welschnofen, 카레르시


계획대로라면 Carezza 호수를 나와서 Catinaccio에서 짧은 트레킹과 함께 fly line이라는 zip line 비슷한 걸 탈 예정이었으나 비가 계속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Canazei와 Passo Sella를 지나서 숙소가 있는 Santa Christina로 향했다.

Passo Sella
돌로미티의 여러 고갯길 중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 중 하나이다. 도로 주변으로 거대한 석벽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진 찍기조차 힘들었다.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차창 너머로 찍은 사진들.

      

거대한 바위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건 비 오는 날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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