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2019. 12. 28. 07:28좋은 글, 영화

프랑스 치하북아프리카 알제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프랑스인 뫼르소라는 남자는 양로원에 보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장례식장을 가게 된다. 남자는 슬픔같은 별다른 감정의변화를 드러내지 않는다 장례 때 어머니의 시신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장례를 치른다. 다음날 마리와 이야기하며 희극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엔 이웃인 살라마노 영감을 만난다. 그 영감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고, 그의 옆에는 그가 늘 구박하는 개가 항상 함께 있다.그리고 다른 이웃집 사람 레이몽이 저녁에 초대해서는 자기와 친구가 되자고 한다. 그리곤 레이몽이 뫼르소에게 자길 도와달라고 부탁하는데, 도와달라는 일인즉슨 레이몽이 자기에게서 돈만 뜯어가고 자기를 성의 없이 대하는 여친을 좀 두들겨 패려고 하니 자기 여친를 속일 만한 편지를 써 달라는 것. 뫼르소는 '그를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해 그를 돕게 된다.

며칠 후인 일요일에 레이몽이 뫼르소와 마리를 해변가로 초대한다. 며칠 후 뫼르소는 레이몽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 갔다가 그들을 미행하던 아랍인들과 마주친다. 그 아랍인들 중에는 레몽 옛 애인의 오빠가 있었다. 싸움이 벌어져 레이몽이 다치고 소동이 마무리되지만 뫼르소는 답답함을 느끼며 시원한 샘 가로 간다. 레이몽과 함께간 그곳에서 우연히 레몽을 찔렀던 아랍인을 만난다.그리고 레이몽은 뫼르소에게 총을 건네준다. 뫼르소는 그가 꺼내는 칼의 강렬한 빛에 자극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품에 있던 권총을 그에게 네발 쏜다.

그는 처음에는 법정 등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로 끝날 것이라는 결과를 들었고, 국선변호사[3]나 예심판사[4]도 '당신의 사건은 별 볼 일 없는 정도로 취급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하지만 어이없게도 법정의 주요 화제는 아랍인 살해건이 아니라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에 그다지 슬퍼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보였고 놀러 다니기까지 했다는 것이 된다. 이 이야기는 마리가 법정에서 무심코 증언한 것이었는데, 증언하는 도중에 이 증언 때문에 뫼르소가 불리해지는 것을 깨닫고 운다.

또한 뫼르소가 아랍인을 살해한 이유를 설명해야 했을 때, 그 스스로가 상황의 모든 맥락을 생략하고는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다'라는 말만 하는 바람에 배심원들이 뫼르소를 별 것 아닌 일로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로 오해한 것도 재판이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무난하게 풀려나거나 가벼운 형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그는 어머니의 장례 건과 불충분한 자기 변호로 인해 계획 살해범과 무자비한 인간으로 부풀려지며 사형 선고를 받았다.

종국에는 신부가 찾아와 그에게 죄를 털어놓을 것을 권하지만, 그는 신부의 허위적인 면을 꾸짖고 자신의 죽음이야말로 진실되고, 그것이 자신의 삶을 증명한다며 거부한다. 자신이 가장 바라는 것은 처형되는 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증오를 퍼붓는 것이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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