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걸 다 물어봐

2008. 11. 15. 14:11웃기는넘

시골처녀 영자가 애인이 복무하고 있는 
최전방으로 면회를 갔다
위병소에서 면회신청서를 작성하던 영자는
"관계"라는 항목이 나오자
엄마야 뭘 부끄럽게 이런걸 다 적으라 할까?
하고 생각 하면서 얼굴이 붉어졌다
요즘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구두로 면회를 신청하지만
옛날에는 면회신청서가 따로 있었다
"이거 안쓰면 안되요?"
"아가씨 여긴 최 전방이라 두사람 사이에 관계를
소상히 밝혀 주셔야 면회가 허용됩니다"
영자는 하는 수없이 조그만 글씨로
"했음" 이라고 썼다
그러자 초병이 쏘아 붙였다
"뭐하는 거에요 제대로 쓰세요"
영자는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2번" 이라고 썼다
그러자, 화를 버럭내는 초병,
"아니 제대로 쓰셔야지 이렇게 쓰시면 어쩝니까?
영자는 속으로 망할놈의 자식 별걸 다 물어보네"
하면서 한참을 망설인 끝에 다시 썼다
"한번은 산에서, 한번은 물레방아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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