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5. 08:47ㆍ카테고리 없음
본 윌리엄스의 첫 번째 교향곡은 윌트 휘트먼의 작품 <풀잎>에서 발췌한 시에 합창곡을 붙인 형태로 처음 탄생했다.
본 윌리엄스 또한 처음에는 다른 많은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들과 같이 매우 독창적이지만 원숙미가 부족하여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작품들을 썼다. 이 곡은 6년이 지나서야 완성되었다.
그 결과물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난 것이었고, 그것은 마치 휘트먼의 시에 대한 본 윌리엄스의 반짝이는 영감들이 모여 거대한 힘을 발산하는 바다를 그려놓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 곡은 전통적인 4악장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도입부는 밝은 팡파르로 시작된다.
느린 악장은 은하계와 ‘많은 공통점’을 가진 바다의 모습에 대한 야상곡적 표현이고 3악장의 활기찬 스케르초는 관현악단과 합창단에게 고도의 기교를 요구한다. 피날레에서는 점점 음악이 고요해지며 ‘깊은 곳만을 향해 나아가라’는 작곡가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약 1시간 10분의 바다교향곡은 그의 작품 中 최장 길이로, 당시 독일 교향곡의 전통을 따라 빠른 도입부, 느린 2악장, 스케르초 3악장, 피날레 4악장으로 되어있는 전통 고전적 교향곡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 1악장은 19분간이나 지속된다. 중간 2,3악장은 11분과 8분 길이이고 4악장에서는 약 30분 간 지속된다.
바다교향곡의 모태가 된 것은 미국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시집 ‘풀잎(Leaves of Grass)’이었다. 당시에 영국에서는 휘트먼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휘트먼의 시를 읽고 본 윌리엄스는 자유와 방황, 탐험을 지향하고, 복종과 귀환, 안정을 거부하는 그의 시정신에 깊이 매료되었다. 특히 인간의 삶과 영혼, 자유와 평등, 개척의 정신을 바다와 항해, 배에 비유한 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낭만주의자이자 탐험가, 개척자였다. 그들의 배는 거친 파도와 싸우며 늘 그렇게 바다위 떠 있었다. 본 윌리엄스는 망망대해를 헤쳐나가는 뱃사람의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보았으며, 우주에 던지는 거대한 메시지에서 새 시대의 미래를 얽었다.
휘트먼의 시는 그에게 바다 그 자체와 시대의 바다, 영원성과 인류에 바치는 거대한 합창교향곡을 작곡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컸다.
휘트먼의 ‘풀잎’은 당시 영국의 지식인들에게 ‘대단한 사건’이었다. 그들은 휘트먼의 시가 던져주는 힘찬 메시지에 주목했다. 구세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물러가고, 세계가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고 있을 무렵 휘트먼의 작품은 새로운 시대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였다.
그의 시는 과학의 발전과 인간성의 회복, 개척정신으로 고무된 낙관적인 세계간을 보여주는 새 시대의 표상이었으며, 신세계에 보내는 가슴 벅찬 찬가이자 희망가였다. 휘트먼은 미국 정신의 진정한 대변자엿는데, 영국의 지식인들이 이 미국시인의 시에 매료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이끌어갈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이 미래의 신세계에서 날아온 ‘젊은 시가’ 갇혀 있던 이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1909년에 완성하고 이듬해에 초연한 이 작품은 4개의 악장으로 고전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성악적인 부분이 많아 교향곡이라기보다는 오라토리오나 칸타타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다와 파도를 그림처럼 묘사했으며, 바다를 통해 전체적으로 ‘죽음을 극복한 인간의 승리’와 마지막 악장에서는 ‘미지의 영적인 세계로의 출범’을 노래하고 있다.
제1악장 ‘모든 바다와 배의 노래 (A Song for all Seas, All Ships)’,
제2악장 ‘밤에 혼자 바닷가에서 (On the Beach at Night, Alone)’,
제3악장 ‘파도 (The Waves)’,
제4악장 ‘탐험하는 사람들 (The Explorers)’
로 각 악장마다 표제가 붙어있으며, 31살부터 구상해 7년의 시간이 걸린 그의 가장 긴 교향곡이기도 한 이 작품은 음을 이용한 시(Tone Poem)라고 할 수 있다. 힘 있게 미지의 바다를 누비던 영국의 기상이 서려있다.
이 작품은 1910년 리즈 축제(Leeds Festival)에서 본 윌리엄스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의 완성도는 작곡 당시의 나이가 31세라는 그의 젊은 나이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은 1923년 한 차례 수정되었다.
해설[편집]
본 윌리엄스 교향곡 1번의 정식 명칭은 ‘4악장에 의한 소프라노와 바리톤 독창,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바다의 교향곡’이다.
바다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기보다 바다를 통해 죽음을 물리치는 인간 승리와 미지의 세계로 돛을 올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두 명의 솔리스트(소프라노와 바리톤)와 합창, 관현악으로 구성된다.
베토벤이 그의 교향곡 9번 마지막 악장에 합창을 쓴 이래, 교향곡 장르에서 시도된 ‘성악과 기악의 만남’을 전통적인 형식에 대입해 만들었다.
본 윌리엄스의 곡은 교향곡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성악이 많아 칸타타 성격이 강하다.
1910년 작으로 1악장 ‘모든 바다와 모든 배의 노래’, 2악장 ‘홀로 밤의 해변가에서’, 3악장 ‘물결’, 4악장 ‘탐험하는 사람들’로 되어 있고, 가사는 월트 휘트먼의 시 ‘풀잎’에서 네 편을 뽑았다.
브라스 팡파르와 합창의 찬가로 시작하는 첫 악장은 순식간에 넓은 바다의 풍경을 눈앞에 펼친다. 선원들의 힘찬 항해와 바람에 넘실대는 파도의 운동감을 강주와 약주를 반복하는 음악 속에 시각적으로 그렸다.
‘홀로 밤의 해변가에서’란 부제가 딸린 두 번째 악장은 ‘야상곡’이다. 바리톤 솔로가 고향의 어머니를 그리며 외로움을 곱씹는 1부와 공간과 시간의 광대함 속에 개인의 의미를 살피는 2부로 나뉜다.
3악장 ‘물결’은 합창과 관현악만 등장하는 스케르초.
마지막 장인 ‘탐험하는 사람들’은 30분 정도로 네 악장 중 가장 길다.
본 윌리엄스는 ‘바다’라는 표제를 붙인 그의 교향곡 1번에 인간의 목소리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음악으로 바다의 광대함을 노래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되는’ 이 교향곡은 단순한 교향곡이라기보다는 대규모 칸타타나 오라토리오 같은 작품이다. 가사는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 중 바다와 관련된 부분에서 따온 것이다. 말러 교향곡 8번 ‘천인’ 1악장의 어마어마한 도입부에 비견될 만한 본 윌리엄스 ‘바다 교향곡’의 1악장은, 금관악기의 팡파르에 이어 ‘보라! 저 바다를’이라는 웅장한 합창으로 시작한다. 처음부터 듣는 이를 압도하는 이 음악은 바다의 광대함과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또 ‘바다’라는 상징을 통해 영적인 세계로 출범하고자 했던 휘트먼적 비전을 잘 표현해냈다.
이 곡은 성령강림절의 찬미가를 가사로 하는 말러의 천인교향곡 1부과 비슷한 영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초연 당시 100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했던 말러의 작품보다는 악기 편성이 작다. 소프라노·바리톤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며 1악장에는 ‘모든 바다, 모든 배를 위한 노래’, 2악장에는 ‘고독한 밤의 바닷가에서’, 3악장에는 ‘파도’, 4악장에는 ‘탐험가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러나 본 윌리엄스의 ‘바다교향곡’ 역시 말러의 교향곡처럼 인간에 대한 성찰과 그 본질적인 문제를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지극히 영적인 작품이라 할 만하다.
바다에 대한 다양한 분위기가 명백하게 묘사되어 있는 이 작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례로부터 근본적으로 출발되었음이 드러나 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음악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국 음악을 추구하고자 했던 본 윌리엄스는 고상한 예술과 민속이 반영된 음악을 결합했다. 월트 휘트먼의 시구에 맞춰 이 작곡가는 바다의 항해와 지상에서의 미지에 세계에 대한 영혼의 여정 사이에서 보여지는 유사성을 음악으로 끌어왔고, 배는 마침내 수평선 위에서 자취를 감춘다.
이 작품의 모태가 된 것은 미국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이었다. 그의 시를 읽고 본 윌리암스는 자유와 방황, 탐험을 지향하고, 복종과 귀환, 안정을 거부하는 그의 시정신에 깊이 매료되었다. 특히 인간의 삶과 영혼, 자유와 평등, 개척의 정신을 바다와 항해, 배에 비유한 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낭만주의자이자 탐험가, 개척자였다. 그들의 배는 거친 파도와 싸우며 늘 그렇게 바다 위에 떠 있었다. 보온 윌리암스는 1909년에 6년간의 작업 끝에 거대한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바다교향곡>을 완성하였다.
베토벤이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에 성악을 도입한 이래 많은 작곡가들이 교향곡과 성악의 융합을 추구했다. 멘델스존 교향곡 2번 '찬가'와 말러의 성악교향곡들, 그리고 쇼스타코피치 교향곡 13번 '바비야르', 14번 '죽은자의 노래' 등이 성악교향곡들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교향곡들은 가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성악을 도입한 것으로 순수 기악곡인 교향곡에 성악을 첨부하여 표현영역만을 확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본 윌리엄스 교향곡에 있어서의 성악은 그 의미가 다르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나 말러의 교향곡이 기악에 성악을 첨가한 양상을 띄고 있는 반면, 본 윌리엄스의 경우는 성악 자체를 극한까지 추구한, 진정한 의미의 성악교향곡인 것이다. 관현악보다 성악이 우위를 차지하는 관계로 마치 오라토리오나 칸타타와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바다'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표제성을 띄고 있고, 가사의 내용을 통한 상징성이 강해 순수 기악곡으로서 절대성을 지닌 교향곡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나, 통상적인 고전적 교향곡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교향곡으로 분류한다.
그는 1910년 10월 자신의 지휘로 이 작품을 초연했고, 그 후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바다교향곡>은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악장 〈모든 바다와 모든 배들의 노래>는 힘찬 합창으로 시작한다. 보라. 바다를! 끊임없이 요동치는 가슴, 그 위에 떠있는 배들을! 보라! 바람 속에 부풀어지며, 초록빛과 푸른빛으로 점점이 부서지는 그 하얀 항해를! 오늘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거친, 짧은 레치타티브 사납게 흩어지는 물살과 포효하는 소리로 불어제치는 바람 모든 나라의 뱃사람의 노래 펄펄 날려라! 오! 바다여. 너희 나라의 국기를! 펄펄 날려라! 모든 용감한 선장들! 슬퍼하라! 그들의 의무를 다한 배와 더불어 침몰한 모든 뱃사람들!
2악장은 <풀잎>에 들어 있는 연작시 <바다에서의 표류> 중에 나오는 <밤에 홀로 바닷가에서>를 가사로 사용한 것으로 밤에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우주의 신비에 대해 생각하는, 매우 분위기있는 야상곡이다.
3악장은 전형적인 교향곡의 3악장처럼 스케르쪼로 되어 있다. 휘트먼의 <풀잎>에 나오는 <파도>를 가사로 인용했는데, 제목 그대로 바다에서 파도치는 모습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생생하게 묘사한 회화적인 악장이다.
4악장은 휘트먼의 시 <인도로 가는 길>에서 발췌한 가사로 되어 있다. 본 윌리암스는 <인도로 가는 길>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한 다음 <탐험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4악장 <탐험하는 사람들>은 장엄한 “오 허공 중에 헤엄치는 거대한 구체여”로 시작한다. 이 서주는 처음 두 악장에서 탐구했던 본 윌리암스의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발전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 악장의 클라이막스 “마침내 그 가치있는 이름의 시인, 신의 참된 아들이 제 노래를 부르며 오리라.”는 교향곡 전체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다. 이 교향곡의 피날레는 월트 휘트먼과 본 윌리암스, 이 두 사람이 마침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항구에 돌아와 영원히 편안하게 정박하는 것을 거부한다. 대신 또 다른 항해를 준비한다. 오! 나의 용감한 영혼이여! 오! 더 멀리, 더 멀리 항해하라. 오! 용감한, 그러나 안전한 희열이여! 그것들 모두 신의 바다가 아니더냐 오! 더 멀리, 더 멀리, 더 멀리 항해하라 두 사람은 외친다. 닻을 들어올리고 배와 함께 영혼의 항해를 떠나라고. 미지의 세계로 항해를 떠난 이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때, 바다교향곡은 그 여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