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

2018. 6. 22. 07:20PIANO

Piano Concerto A minor Op.16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

Grieg, Edvard Hagerup 1843~1907 

1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Antal Dorati, conductor - RCA Victor Symphony Orchestra

 

음악의 배경 및 개요

작곡가 그리그 역시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활약을 했던 바 이 작품역시 자신의 연주 재능을 뽐내기 위해 작곡되었던 곡이라 할 수 있는데 비록 현대에 연주되고 있는 곡은 1907년에 수정을 가한 곡이지만 1868년 아내와 어린 아이와 함께 덴마크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작곡한 곡으로 표현에서 부드러움과 풍요로움이 충만되어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주제부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의 인터벌에 기초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제2악장인 아다지오에서는 매우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해주고 있다. 이 작품은 제3악장에서 중간부에 매우 감미로운 새로운 주제부를 담고 있는 론도형식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곡의 시작에서 끝까지 노르웨이의 민속 축제풍의 다채로움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면서 특히 제2악장 아다지오를 피아노 협주곡 레파토리에서 가장 서정적인 것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대단한 곡으로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리그는 25세였으며 그의 작품활동중 최초로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이용되는 곡을 작곡했었다고 한다.

제1악장 시작부의 떨어지는 옥타브의 아르페지오는 크게 유행을 하게 되어 수많은 곡에서 패러디되고 모방된 유명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사람의 감정을 사로잡는 부분은 당연히 제2악장 아다지오라 할 것입니다. 어떤 비평가는 제2악장의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그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으로 인해 마치 오랜 허물없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피아노의 명수이기도 했기에 '북구의 쇼팽'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던 그리그(Grieg)의 대표작은 바로 이 곡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 16"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민요풍의 청순한 선율, 신선한 화성, 생기발랄한 젊은 정열이 넘치는 곡으로 로마에서 리스트(Rist)를 만났을 때 그리그(Grieg)는 이 피아노협주곡으로 격찬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피아노 협주곡은 그리그(Grieg)가 25세 때의 작품으로 26세 때 초연되었는데 독특한 북구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화려하고 극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많이 연주되는 곡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피아노의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즐겨 연주되는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그의 순수한 서정미와 신선한 작곡 기교는 북구 노르웨이의 민족적인 정서를 가미한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것이겠지요. 1865년, 그리그(Grieg)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방문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그 유명한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Ibsen, Henrik)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뒤 1866년 연주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가수 니나 하게루프(사촌 누이동생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와 다음해에 결혼하게 되는데, 1869년에 두 사람은 로마를 방문하여 리스트(Rist)를 만나게 됩니다. 리스트(Rist)는 그리그(Grieg)의 신작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따뜻한 말로 칭찬했다고 하지요. 나중에 그리그(Grieg)는 리스트(Rist)에게 합창곡 '남쪽의 수도원 문에서'를 헌정하였습니다.

명성을 높인 그는 노르웨이로 돌아와 음악협회의 지휘, 연주회 계획, 작곡 등으로 다망한 생활을 하게 되고 정부의 지원금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작곡에 할애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휘자, 피아노 주자로서 가수인 아내를 동반하여 장기간에 걸친 연주여행도 가졌는데 그녀가 남편 그리그(Grieg)의 주옥같은 수많은 가곡들을 초연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가곡은 약 150곡이나 된다고 하는데, 초기의 가곡에서는 그는 독일 낭만파 시인의 작품들에 곡을 붙였지만 후에는 노르웨이 극작가인 입센(Ibsen, Henrik)이나 비외른손(Bjørnson Martinius Bjørnstjerne)의 시(詩) 이외에 베르겐(Bergen : 오슬로 서쪽도시)의 젊은 시인들의 시(詩)도 작곡했다고 합니다.

   

구성 및 해설

그리그 최대 걸작의 하나이다.

노르웨이 민요풍의 청순한 멜로디, 신선한 하모니, 경쾌한 리듬 등 소재가 생생하며 그리그의 독자적인 매력이 넘친다. 이 협주곡은 일반적인 3악장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제 2악장과 제 3악장을 계속하여 연주하게 되어 있다. 제 3악장의 경우 자유로운 전개를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기조는 낭만적이다. 악기 편성은 독주 피아노,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4, 트럼펫 2, 트럼본 3, 팀파니, 현 5부로 되어 있다.

 

1악장 Allegro molto moderato  A단조 4/4박자 소나타형식

점점 고조되는 드럼 롤과 함께 피아노가 멋들어지게 등장합니다. 멜로디가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1악장. 각 부분의 개성이 강한 것 같지만 흐름에는 별 막힘이 없군요... 그래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웅장하고 시원합니다. 단조이긴 하지만 우울하거나 어두운 정서와는 좀 거리가 있죠. '인간'보다는 '자연'을 표현하는 듯한 곡입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이나 눈이 덮인 산 같은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무법자처럼 거칠고 대담하게 등장한 피아노가 폭풍처럼 요동을 치고 나면 조용한 주제가 목관악기에 의해 연주되면서  북구의 아름다운 서정성이 물씬거린다. 첼로에 의해 제시되고 나서 이어서 피아노로 연주되는 제2주제 또한 북구적인 정서가 짙게 깔려있다.

<도입부> 팀파니의 연타에 이어 독주 피아노가 나타난다.
<제1주제> 목관 악기가 8마디의 주제로 연주한다
<제2주제> 첼로가 변주한 주제를 피아노가 되풀이한다.

 

2악장  Adagio  Db장조, 3/8박자

차분한 선율의 2악장. 1악장의 웅장한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고 막힘없이 흐르는 멜로디는 신선함 그 자체이죠. 도도한 강물 같은... 1악장에서는 피아노가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던 데 반해 여기서는 오케스트라와의 대립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2악장 역시 '자연'의 이미지입니다.

고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리그(Grieg)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번호 16번 제2악장 아다지오"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셔서 감상해 보시면,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특히 곡의 중반부에서 조용한 오케스트라의 협연 속에서 우아하게 등장하는  주옥같은 피아노 선율은 마치 눈부신 빙하를 배경으로 은빛 광채를 반짝이며 눈 앞에 나타나는 날개달린 작은 천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주제 A> 약음기를 붙인 현악기에 의해 연주된다.
<주제B> 피아노 독주이다. 

 

3악장 Allegro moderato marcato  A단조 2/4박자 론도형식

가장 변화무쌍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악장입니다. 리듬이 상당히 흥겨워서 무곡 같군요. 금관악기들이 총력으로 연주하여 최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피아노와의 격정적인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관악기가 주도하는 애상적인 선율 속으로 빠져드는데 여기의 분위기는 바로 앞의 부분과는 완전히 틀리죠. 점점 조용해지다가 거의 사라져 버리는 듯합니다... 거기서 또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처음의 활기참으로 돌아옵니다. 경의에 찬 듯한 피날레는 장조로 전환하여 이 곡 전체에서 가장 진취적인 느낌으로 끝을 맺습니다.

자유로운 론도형식의 악장. 북구의 분방한 무곡풍의 주제로 시작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부주제는 애수어린 플룻의 목가적인 선율이 인상적이지만, 다시 피아노가 분방하게 연주되고 나서 전관현악에 의한 장려한 클라이막스를 구축하게 된다.

<주제A> 목관 악기의 행진곡풍인 가락에 이어 피아노가 독주한다
<주제B> 플루트에 이어서 피아노가 되풀이하고, 미지막은 전 악기의 총주로 곡은 끝난다.

이 협주곡은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네우페르트(Edward Neupert)에게 헌정되었고 1869년 그에 의해 초연되었으나 그리그 자신도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그 후로도 그리그 자신도 이 협주곡을 자주 연주했다.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는, 모두 3악장으로 제1악장은 Allegro molto moderato, 제2악장은 Adagio, 제3악장은 Allegro moderato molto e marcato이다.

작곡가 그리그 역시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활약을 했던 바 이 작품역시 자신의 연주 재능을 뽐내기 위해 작곡되었던 곡이라 할 수 있다. 비록 현대에 연주되고 있는 곡은 1907년에 수정을 가한 곡이지만 1868년 아내와 어린 아이와 함께 덴마크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작곡한 곡으로 표현에서 부드러움과 풍요로움이 충만되어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시작되는 주제부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의 인터벌에 기초를 하고 있으며 특히 제2악장인 아다지오에서는 매우 감동적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해주고 있다. 이 작품은 제3악장에서 중간부에 매우 감미로운 새로운 주제부를 담고 있는 론도형식으로 끝을 맺고 있다. 즐겁고도 로맨틱하면서 리랙스한 감정을 가지고 싶을 때 들어보라고 권장하고 있다. 곡의 시작에서 끝까지 노르웨이의 민속 축제풍의 다채로움을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면서 특히 제2악장 아다지오를 피아노 협주곡 레파토리에서 가장 서정적인 것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대단한 곡으로 칭찬하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그리그는 25세였으며 그의 작품활동중 최초로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이용되는 곡을 작곡했었다고 한다.

제1악장 시작부의 떨어지는 옥타브의 아르페지오는 크게 유행을 하게 되어 수많은 곡에서 패러디되고 모방된 유명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사람의 감정을 사로잡는 부분은 당연히 제2악장 아다지오라 할 것이다. 어떤 비평가는 제2악장의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그 부드러움과 감미로움으로 인해 마치 오랜 허물없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인간사가 모두 자신의 뜻과 자신의 잣대에 의해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종종 생긴다. 사람에게 상처를 입고 변하는 사람의 모습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면 홈지기는 어김없이 이 작품의 제2악장을 들어본다. "오랜 친구"라는 말은 참으로 좋다. 하지만 어떨 때는 사람이 오랜 친구가 되어 줄 수 없을 때가 있고 실존하는 "오랜 친구"가 내 감정속에서 진실로 "오랜 친구"가 되어 줄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피아노의 서정적이고도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서 편안하게 자신과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감을 가질 때가 있는데, 바로 이 작품이 정확히 그런 역할을 해준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영국에선 봄과 가을 그리고 초 겨울에는 날씨도 변덕스럽고 가랑비가 자주 내린다. 우산을 자주 펼치지는 않지만 우산을 쓰고 거리를 나가다가 함께 우산을 받쳐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는 바로 이 아다지오와 같은 느낌의 사람을 보았을 때라 할 수 있다.

   






 

그리그 (Grieg, Edvard Hagerup 1843~1907)

노르웨이 베르겐 출생. 스코틀랜드 가계(家系) 출신, 어머니에게서 피아노의 기초를 익힌 뒤 1858년부터 4년간 라이프치히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때 R.슈만과 J.멘델스존의 영향을 받았으며, 게제 ·노르들라크 등 민족주의적인 작곡가들과 사귀면서 독자적 작풍을 확립하였다.

H.입센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부대음악(附帶音樂) 《페르귄트》(1876 초연)와 《피아노협주곡》(1868)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몸에 밴 고전적 형식에서 민족적인 음악을 찾으려고 애쓴 그는 《제3바이올린소나타》(1885∼1887)에서 피아노곡인 《노르웨이의 농민무용》(1902)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 속에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하였으며,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다수 만듦으로써 오늘날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